1 August 2012

2004년, 광화문 공연을 마치고 근처 선술집으로 소주 한잔을 하러 가는 길에 대수 형이 물었다.

“작가 양반, 좋은 사진 좀 찍었는가?”
“아 그게 저기 . . . 원래 오늘 찍으려 나온 게 아니라 렌즈를 제대로 안 챙겨와서 . . . 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 제약도 심했고. . . .”
“껄껄껄. 떽! 너 이 녀석 사진작가가 그리 변명을 해 쓰겠습니까!”

형이 음악가 이전에,
단렌즈 하나로 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던 사진작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
그 보다 아주 조금 후, 그 날의 술자리에서였다.

문제는 내가 얼마만큼의 조건을 가졌느냐가 아니라,
내가 물리적으로, 그리고 마음적으로 얼마만큼 당신에게 다가섰냐는 것.

사진은,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를 줄여나가는 가장 아름다운 일 중의 하나라고, 나는 그렇게 믿는다.

2004년, 광화문 공연을 마치고 근처 선술집으로 소주 한잔을 하러 가는 길에 대수 형이 물었다.

“작가 양반, 좋은 사진 좀 찍었는가?”
“아 그게 저기 . . . 원래 오늘 찍으려 나온 게 아니라 렌즈를 제대로 안 챙겨와서 . . . 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 제약도 심했고. . . .”
“껄껄껄. 떽! 너 이 녀석 사진작가가 그리 변명을 해 쓰겠습니까!”

형이 음악가 이전에,
단렌즈 하나로 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던 사진작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
그 보다 아주 조금 후, 그 날의 술자리에서였다.

문제는 내가 얼마만큼의 조건을 가졌느냐가 아니라,
내가 물리적으로, 그리고 마음적으로 얼마만큼 당신에게 다가섰냐는 것.

사진은, 당신과 나 사이의 거리를 줄여나가는 가장 아름다운 일 중의 하나라고, 나는 그렇게 믿는다.